6.5% 임금인상 극적 합의
급여인상분 1월부터 소급
장려수당도 월 2만원 올려
강원 춘천시가 환경미화원노조의 총파업에 따른 쓰레기대란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강원지방노동위원회는 춘천시와 환경미화원 노조의 쟁의 조정 결과 양측이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 환경미화원이 소속된 전국공공운수노조 강원지역본부 춘천시지자체지부는 조정이 결렬될 경우 이날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로써 환경미화원 120여명의 근무지인 춘천시내 읍ㆍ면지역 10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던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의 임금인상률은 6.5%다. 지난해 3%와 올해 3.5%의 공무원 임금인상률 수준과 맞췄다. 인상률은 지난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며 미지급분은 다음 달 급여에 일괄 지급한다. 앞으로 미화원의 기본급은 매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에 따라 자동 인상된다. 월 8만원인 장려수당도 10만원으로 올린다. 근무상태 점검 및 인력배치 등의 역할을 하는 감독반장제도 폐지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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