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 아이템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선글라스? 수영복? 정답은 뜨거운 햇볕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차단제다. 최근 로션, 크림, 스틱, 스프레이 등 제형과 형태는 물론 성분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자외선차단제
절대 죽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울버린도 피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자외선이다. 피부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배우 휴 잭맨은 SNS를 통해 자외선차단제의 중요성을 외치기도 했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가장 위험한 시기는 5~9월까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자외선차단제다.
지금까지의 자외선차단 제품은 대부분 효능에 집중되어 화장 지속성, 피지에 의한 뭉침, 메이크업 이후 덧바름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 스프레이와 선크림을 접목시킨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균일한 도포력, 노즐 막힘, 제형 적용의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서야 액정형 유화기술 도입 및 분체의 표면 처리 기법이 적용된 제형, 그리고 용기의 차별점을 두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들이 원료물질의 굴절율과 상용성을 연구하여 만든 투명한 선스틱, 에센스를 왁스 메트릭스 안에 안정화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코어타입의 메이크업 선 스틱, 그리고 피막형성제의 겔 안정화를 통한 밴드형 쿨링 선 등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겸비한 파운데이션에 있어서도 기존에 인기를 누리던 일반 로션/크림 타입에서 수분을 다량 머금은 팩트형 파운데이션과 12시간 혹은 24시간의 지속성을 겸비한 롱웨어 파운데이션 등이 등장했다.
소비자 니즈에 따른 자외선차단제의 진화
예전에는 물놀이 혹은 야외 활동이 많을 때만 사용하던 자외선차단제가 최근에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되었으며 소비자들은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면서 백탁과 끈적임이 없는 자외선차단제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 출시되는 자외선차단제는 가벼워서 안 바른 듯 피부에 잔여감이 없고 높은 SPF 수치를 갖고 있어야 하며 멀티 기능 제품이 우선순위로 선호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콜마 선케어팀에서도 현재 수분산/유분산 무기 자외선차단제, 캡슐화를 통해 안정화한 유기자외선차단제 그리고 하이브리드를 통한 표면 개질 유/무기 자외선차단제 등 다양한 종류의 원료 사용을 통해 효과적인 자외선차단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콜마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선케어 제품들은 워터 스플래쉬에 의한 쿨링 효과가 우수한 선 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반투명 선 로션, 청량감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선 스프레이, 재미와 기능성까지 겸비한 선 무스, UVA 차단을 특화시킨 선 플루이드, 지속성이 우수한 워터프루프 선젤, 젖은 피부/마른 피부 모두에 도포가 가능한 Wet 선크림 등이다.
최근에는 기존 무기차단제들이 가지고 있는 백탁 현상과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유기차단제와의 광반응으로 인한 광분해(Photo-degradation)를 없애기 위해 표면 개질(Surface treatment)에서부터 분산성(Spreadability)을 높이기 위한 특성 개질(Characteristic treatment) 및 Air Jet Mill 공법까지 하이브리드 나노 복합 소재의 개발을 진행 중에 있고 안정성, 안전성, 효과 그리고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을 구축했다.
또한 거대 마이셀을 형성하여 다량의 자외선차단제를 포집하는 에멀젼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과 더불어 수중유형의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도포되면서 유중수형으로 변형되는 젤 타입의 고지속성 선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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