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옥자'의 한 장면(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빈 라덴 사살작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역시 봉테일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한 장면이 감탄을 자아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실시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을 패러디해 영화 속에 녹였다.
다름 아닌 미란도 코퍼레이션 CEO 루시 미란도 및 임직원들이 옥자와 미자(안서현) 문제 관련 회의를 소집한 장면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 및 참모들이 '빈 라덴 사살작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과 비슷했다. 인물의 위치, 소품, 의상 등이 거의 똑같아 '의도적으로 재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옥자'를 보기 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미 행정부 수반들과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백악관 룸에서 지켜보는 사진을 검색해 봐라. 이후 '옥자'를 보면 뭔가 재미있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자'의 캐스팅 디렉터는 29일 트위터에 "이 장면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심지어 표정과 자세까지 똑같다" "극장에서 볼 땐 몰랐는데 놀랍다" "싱크로율 최고다" "역시 봉준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다. 지난 5월 열린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9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와 3대 멀티플렉스(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제외한 80여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사진=SNS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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