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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보성 오봉산 관광명소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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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보성 오봉산 관광명소로 키운다

입력
2017.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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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들여 인공폭포 등 조성

기암괴석ㆍ히어리군락 풍광 수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산 칼바위.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산 칼바위.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산 일대에 관광체험문화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보성군은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오봉산권역에 온돌문화체험단지, 하늘다리, 인공폭포, 생태탐방로 개설 등을 2021년까지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온돌문화 체험단지는 2,794㎡의 규모로 구들장체험관, 온돌문화전시관, 득량드림관, 가족실 등 온돌을 주제로 만든다. 오봉산의 자연과 연계한 휴양ㆍ체험ㆍ먹거리ㆍ전시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하늘다리는 어린이ㆍ노약자도 경험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인공폭포는 칼바위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관광객 쉼터를 만든다. 생태탐방로는 총 7.3km 5구간으로, 트래킹 길도 15.4km 구간을 새로 설치한다. 1구간 기남마을길, 2구간 수변산책길(생태길), 3구간 개흥사지길(역사길), 4구간 용추골길(웰빙길), 5구간 구들내림길(구들길)이다.

이 밖에도 도로경관, 하천정비, 주차장 설치 등 우회도로를 정비한다. 또 득량역, 강골마을, 보성비봉공룡공원, 비봉마리나, 득량만 바다낚시공원, 예당습지생태공원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오봉산은 독특한 기암괴석과 인간이 만든 수십기의 돌탑이 혼재하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칼바위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멸종위기 희귀종인 히어리가 군락을 이뤄 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오봉산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힐링숲을 만들어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걷고 쉴 수 있는 매력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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