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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장 이동국, 멀티골 몰아넣으며 전북 선두행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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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장 이동국, 멀티골 몰아넣으며 전북 선두행진 이끌어

입력
2017.06.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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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이동국.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의 이동국. 프로축구연맹 제공

모처럼 선발 출전한 이동국(38)이 팀의 선두행진을 이끌었다.

전북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의 멀티골과 에두의 4경기 연속골로 포항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고 승점 35점으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포항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세 번째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국이 크게 활약했다. 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하면서 주로 교체 출전을 했던 이동국은 이날 경기에서 킥오프 5분만에 선제골로 갈증을 해소했다. 이동국은 우측에서 날아온 정혁(31)의 크로스를 잡은 뒤 공을 뒤로 한 번 빼는 척하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했다. 이동국의 K리그 195번째 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포항의 역습에 당황하며 다소 흔들렸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룰리냐(27ㆍ브라질)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25)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에두(36ㆍ브라질)와 로페즈(27ㆍ브라질)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전북은 후반 37분 에두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에두는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광양에서는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가 2-2로 비겼다. 강원 FC 역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2명이 퇴장 당한 대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울산 현대와 상주 상무는 득점 없이 비겼다. 제주와 인천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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