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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잉글랜드 월드컵 개최지 투표 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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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잉글랜드 월드컵 개최지 투표 거래’ 의혹

입력
2017.06.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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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라터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프 블라터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8일(한국시간) 공개한 2018ㆍ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비리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 보고서에 한국과 잉글랜드의 ‘투표 거래’ 의혹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2월 ‘2018ㆍ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스위스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등의 회동이 있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2018년 대회 유치에 도전했고, 한국은 2022년 대회 개최를 원하던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캐머런 총리가 정 명예회장에게 잉글랜드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명예회장은 잉글랜드 측이 한국에 투표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잉글랜드의 제프 톰프슨 유치위원장은 애초 한국에 투표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조사 내용만을 토대로 보면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윤리위 견해다. 보고서는 “정 명예회장은 투표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정 명예회장이 부인하는 것보다 톰프슨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면서도 의혹을 시인하는 게 훨씬 더 신뢰성이 있다”고 평했다. 한국과 잉글랜드 간의 투표 합의 의혹은 2014년 12월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로 불거졌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은 잉글랜드와의 약속을 파기하고 러시아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에 대해 “특정 국가와 투표를 교환하기로 밀약하는 것은 FIFA 규정에 어긋나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라며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

남자 랭킹 701위 “윌리엄스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존 매켄로(58ㆍ미국)의 ‘700위 발언’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7번 우승한 매켄로는 최근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는 훌륭한 선수지만 남자들과 경쟁한다면 세계 랭킹 700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 가을 출산을 앞두고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한 윌리엄스는 “나는 그 정도 랭킹(700위권)에 있는 선수와 경기해본 적이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사실에 전혀 기반을 두지 않은 발언은 삼가 달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여기에 실제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700위권 선수가 끼어들었다. 현재 랭킹 701위인 드미트리 투르소노프(러시아)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켄로의 말처럼 윌리엄스는 훌륭한 선수”라며 “폭발력도 있고 파워도 넘치지만 내가 볼 때는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투르소노프는 농담으로 “윌리엄스는 임신했고 나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희솔, 남녀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우승

이희솔(28ㆍ울산시청)이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90㎏ 이상) 정상에 올랐다. 이희솔은 28일 전남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90㎏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14㎏, 용상 145㎏, 합계 259㎏으로 우승했다. 지난해까지 여자부 최중량급 기준은 75㎏이었다. 하지만 세계역도연맹(IWF)은 올해 2월 여자부 체급을 7체급에서 8체급으로 늘리며 최중량급 기준을 90㎏ 이상으로 정했다. 이희솔은 전국대회 첫 일반부 90㎏ 이상급 우승자로 남는다. 전날(27일) 여자 69㎏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35㎏에 성공해 이 부문 한국기록을 세운 김수현(22ㆍ경북개발공사)은 이번 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 85㎏급 합계 주니어신기록(358㎏)을 세운 장연학(20ㆍ한체대)은 남자 대학·일반부 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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