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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 3기 투병 “30일 방사선 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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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 3기 투병 “30일 방사선 치료 시작”

입력
2017.06.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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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이 지난 2013년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신성일이 지난 2013년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원로배우 신성일(80)이 폐암 투병 중이다.

신성일은 최근 대구의 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서울에 올라와 대형 종합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신성일이 1대 이사장으로 재임했던 한국영화배우협회의 편원혁 사무국장은 “신성일 전 이사장이 최근 협회 쪽으로 폐암 투병 사실을 알려왔다”며 “30일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며 6개월 가량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편 사무국장은 “고령임에도 건강하셨던 터라 갑작스러운 소식에 주변 지인들이 무척 놀랐지만, 신 전 이사장께서 자신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신성일은 경북 영천시에 거주하며 평소 건강 관리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의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아내인 원로배우 엄앵란도 2015년 한 건강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건강 검진을 받았다가 유방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신성일은 엄앵란이 투병하는 동안 곁을 지키며 간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성일은 현재 통원치료를 위해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원로배우 김지미의 데뷔 60주년 기념 특별상영전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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