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한다. '리얼'에 등장하는 초호화 카메오 군단을 보고 싶다면 말이다.
영화 '리얼'에는 박서준, 배수지, 아이유, 안소희, 손현주, 김다솜, 나인뮤지스 경리, 김주하, 박민하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카메오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리얼'은 지난 26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에서도 본업 설정을 유지한 김주하 앵커를 제외하면 누가 어디에 나왔는지 쉽게 찾을 수 없었다는 평이다. 초호화 카메오 군단을 제대로 써먹지 못 한 셈이다. 어느 장면에 어떤 배역인지 미리 알고 가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겠다.
최근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출연 중인 박서준은 영화 초반부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의 뒷거래 현장을 습격, 장태영(김수현 분)의 목숨을 노리는 킬러로 출연한다. 배수지는 장태영의 타투이스트로 등장한다. 아이유도 깜짝 출연이 예고돼 있다.
안소희와 손현주는 각각 차이나타운 노동자와 재활 환자로 등장한다. 씨스타 출신 김다솜은 재활치료사, 나인뮤지스 박경리는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로 출격한다. 언론인 김주하가 뉴스 아나운서로, 나인뮤지스 전 멤버 박민하가 카지노 시에스타의 서빙 페리로 출연한다.
그 타투이스트가 수지였다니. 제법 난이도 있는 숨은 그림 찾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김수현,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설리),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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