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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스포츠’ 제35회 아메리카컵 주인공은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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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스포츠’ 제35회 아메리카컵 주인공은 뉴질랜드

입력
2017.06.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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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주장 피터 벌링(가운데)이 27일(한국시간) 북대서양 버뮤다의 해밀턴 그레이트사운드에서 막을 내린 제35회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그레이트사운드=AP연합뉴스
뉴질랜드의 주장 피터 벌링(가운데)이 27일(한국시간) 북대서양 버뮤다의 해밀턴 그레이트사운드에서 막을 내린 제35회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그레이트사운드=AP연합뉴스

뉴질랜드가 세계 최고 권위의 요트대회인 제35회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우승했다. 뉴질랜드는 27일(한국시간) 북대서양 버뮤다의 해밀턴 그레이트 사운드에서 막을 내린 아메리카컵에서 미국을 7-1로 완파했다. 1851년 첫 레이스를 시작한 아메리카컵은 요트 대당 가격이 800만~1,000만달러에 달해 가장 비싼 스포츠대회로 불린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2003년 대회에서 스위스에게 패한 후 1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1995년(30회), 2000년(31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다. 아메리카컵에 도전할 팀을 가리는 선발전 루이뷔통컵에서 지난 달 스웨덴을 꺾고 올라온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7게임을 휩쓰는 동안 단 1경기만 내줄 정도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압도했다. 특히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레이스에서는 미국보다 무려 55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의 주장 피터 벌링(26)은 “어렸을 때부터 이 대회를 보며 자랐고, 실제로 출전해서 우승컵을 고국으로 가져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질랜드(아래)와 미국 팀이 제35회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힘찬 항해를 하고 있다. 그레이트사운드=AP연합뉴스
뉴질랜드(아래)와 미국 팀이 제35회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힘찬 항해를 하고 있다. 그레이트사운드=AP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뉴질랜드는 지난 대회 패배도 설욕했다. 뉴질랜드는 직전 2013년 대회에서 미국에 8-1 리드를 잡고도 내리 8게임을 내주고 역전패했다. 뉴질랜드호의 기장 글렌 애슈비(40)는 이날 승리를 거둔 뒤 “팀 멤버 모두가 지난번 패배를 만회할 수 있어서 안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슈비는 2013년 대회와 이번 대회 모두 출전한 유일한 뉴질랜드 선수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대회 출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팀 예산이 일찍 바닥나면서 대회 출전을 이어나갈 수 없을 만큼 위기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팀원들이 스스로 봉급을 깎으면서까지 의지를 불태웠고, 요트 제작에 소요되는 경비도 최소화했다. 결과는 압승으로 돌아왔다.

우승팀의 국가가 다음 대회의 개최국이 된다는 아메리카컵의 규칙에 따라 제36회를 맞는 다음 대회는 202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 아메리카컵은 이전 대회 우승팀의 방어전 형식으로 치러지며 디펜딩 챔피언과 도전자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개최 장소와 시기는 물론이고 경기 규칙까지 모두 개최국이 정할 수 있다.

●숫자로 본 아메리카컵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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