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 서울 한 가운데 위치한 용산이 대형 개발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주한미군 이전 부지에 243만㎡ 규모로 조성될 초대형 국책사업인 용산민족공원이다. 축구장 340개 넓이의 거대한 크기다. 서울시가 한강, 전자상가와 연계해 용산을 동아시아 국제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내용의 용산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에 수립하기로 했고, 유명기업도 용산에 속속 새 둥지를 틀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용산이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효성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분양에 나서 주목된다.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1,14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최고 장점은 입지다. 서울지하철 1ㆍ4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 고속철도(KTX)과 급행형 전동열차(ITX)도 탈 수 있다. 용산~신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진행 중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용산민족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남향 위주로 아파트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단지 안에 업무ㆍ공공ㆍ상업시설을 모두 갖췄다.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처럼 설계부터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ㆍ상업ㆍ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개념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고,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주방시설은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피’ 제품으로 꾸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마련된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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