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태지보이스로 뭉친다.
서태지 측은 27일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에서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들을 재현할 예정"이라며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이 우리 대중음악사에 상징적 이름인 서태지와 아이들로 하나가 되는 전무후무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발표할 때마다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한 태지보이스 1~4집에서 엄선된 곡들을 함께 부른다. 방탄소년단은 노래 뿐 아니라 당시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태지보이스의 안무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두 뮤지션이 함께 하는 무대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는 독보적 위상의 뮤지션이며 방탄소년단은 올해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한국 대중 음악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서태지는 다시는 볼 수 없는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 선곡과 구성, 무대연출 등을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특히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곡들을 오리지널 사운드로 들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함께 함으로써 90년대를 지낸 서태지 세대는 물론 이를 경험하지 못한 관객들까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태지는 "멋진 리메이크는 물론 최고의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는 오는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리메이크 프로젝트에는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루피앤나플라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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