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가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에이핑크만이 보여줬던 러블리송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깊이를 더했다.
에이핑크는 26일 오후 6시 6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파이브'(five)를 포함한 수록곡 7곡이 베일을 벗었다.
'파이브'는 청량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반복되는 구절은 리스너들이 쉽게 음악에 매료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멤버들의 달콤한 보이스와 희망을 안기는 가사가 기존 에이핑크의 힐링송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록곡을 통헤 에이핑크의 성장과 변화가 엿보인다. 박초롱이 작사에 참여한 '콕콕'과 성숙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에버그린',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다음 '얼웨이즈' 등이 앨범을 채웠다.
에이핑크는 앨범 발표하기 전 팬을 자칭하는 남성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받았다. 그 뿐만 아니라 이날 앨범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을 재차 받아 두려움 속 컴백 무대를 가져야했다.
험난한 과정 속에 앨범을 발표해야 했지만 에이핑크는 이들을 기다렸던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음악으로 보답했다. 기존의 에이핑크만의 음악 감수성을 한층 단단하게 지켜나갔고, 멤버들의 성장한 기량이 완성도를 높였다. 아픔 만큼 성숙해진 에이핑크의 저력이 돋보인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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