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인의 마을’로 조성 10년 넘게 미분양
이름 바꾸고 용도변경으로 매각 성공
충남 천안시가 지역 대학인의 주거지로 조성 이후 10년 넘게 분양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성거읍 오목마을이 새 주인을 만나 공동주택단지로 활용된다.
천안시는 오목마을(옛 대학인의 마을) 전체토지 6만6,000㎡를 135억원에 매각하기로 센토피아 송담하우징㈜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매매계약에 따라 이곳에는 공동주택과 임대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오목마을은 지난 2002년 당시 천안시에 소재하고 있던 13개 대학의 종사자들에게 쾌적한 주거단지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인의 마을’을 조성했다. 그러나 위치 부적절 등의 이유로 외면을 받았다.
이후 2차례에 걸쳐 일반분양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부동산 경기침체 및 위치 부적절 등의 이유로 분양 성과는 전무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연립주택 또는 단독주택만이 가능한 1종 일반주거지역을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시 관계자는 “계약체결로 우리시의 장기적 현안문제를 해결한 만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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