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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ㆍ결제 어떻게? 똑똑한 여행자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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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ㆍ결제 어떻게? 똑똑한 여행자 되는 법

입력
2017.06.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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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휴가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행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게 환전이다. 요즘은 외화를 환전 할 때 굳이 은행창구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하는 게 간편하고 수수료도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미리 환전을 신청해 놓고 가까운 은행 영업점이나 공항 내 영업점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대부분의 은행은 모바일로 환전하는 경우 달러ㆍ유로ㆍ엔 등 주요 통화마다 최대 90%의 환전 우대율을 적용한다. 각 은행 홈페이지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환전 수수료가 고시돼 있으니 비교해보자.

만약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간다면 현지통화보다는 미국 달러화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 게 낫다. 달러화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 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수수료율이 4~12%로 높다. 예컨대 작년말 환율 기준으로 50만원을 베트남 통화(동ㆍVND)로 국내에서 바로 바꾸면 약 883만동을 받지만, 국내에서 달러로 바꾼 뒤 현지에서 이중환전을 하면 약 939만동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신용카드 결제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여행자들이 무심코 외국에서 원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경우 원화결제 수수료가 3~8% 가량 추가되기 때문이다. 만약 결제 후 영수증에 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다면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특히 한국에서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나 항공사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카드 결제를 할 때 자동으로 원화결제가 설정된 경우가 있으니 확인 후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한다. 아무리 최저가 호텔과 항공권을 찾는다 해도 원화로 결제해 추가 수수료를 내면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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