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관광명소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됐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콜롬비아 북서부 메델린 근교 구아타페에 위치한 엘 페놀 호수에서 관광객 약 150명을 태운 4층짜리 유람선이 가라앉았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됐으며 24명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생존자들이 증언에 따르면 탑승객들 중 구명조끼를 입은 이들이 없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튜브 등에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배는 좌우로 기울면서 순식간에 가라 앉는다. 인근에서 레스토랑 운영하는 다니엘 기랄도는 “엠뷸런스 소리가 나서 뛰쳐나갔는데, 배가 4분 만에 잠겼다”고 전했다.
정확한 침몰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과적이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조된 이들은 “너무 많은 사람이 유람선에 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26일까지 휴일인 까닭에 이 곳은 긴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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