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관광지 엘페뇰 호수…당국·인근 유람선 구조작업
탑승객 "너무 많은 사람 탔다…아무도 구명조끼 착용하지 않아"
콜롬비아의 과타페의 한 호수에서 관광객 15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 최소 3명이 숨지고 30명 실종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구조에 나서는 한편 사망자의 신원 확인 작업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AP와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승객들을 태우고 엘 페뇰 호수를 건너던 4층짜리 선박 '알미란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라앉았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은 트위터에서 헬리콥터를 현장에 급파했다. 메디인 시장은 소방대원들과 스쿠버 다이버들이 사고지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라앉는 유람선 주위로 다른 유람선들이 접근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구조된 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콰타페에 있는 한 병원 관계자는 텔레안티오키아에 숨진 3명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호르헤 니에토 장군은 블루 라디오에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구조된 이들이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탑승객들이 아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참사 우려를 나타냈다.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어 해외에도 이름난 관광지이다.
콜롬비아에서는 26일이 휴일인 까닭에 연휴를 맞아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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