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21ㆍKB금융그룹)이 25일 경기 안산 대두보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폐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중반부터 줄곧 2, 3타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까지 내달렸다. 오지현은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쳤다.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둔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0위(2억4,211만원)로 올라서며 3년 연속 시즌 상금 2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열린 13차례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김해림(28ㆍ롯데)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개최 코스가 작년과 달라 오지현은 사실상 이번 시즌에 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다.
유소연 ‘버디만 10개’ 아칸소챔피언십 2R 코스레코드
유소연(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 날 코스레코드와 개인 통산 최저타를 달성하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ㆍ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6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친 유소연은 공동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ㆍ이상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61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이자 유소연의 개인 통산 최저타 신기록이다. 유소연은 이 대회 36홀 최저타 새 기록도 수립했다. 유소연은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노 보기’ 행진을 연장했다.
18세 소년 사니 브라운, 일본선수권 남자 100m 10초05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8)가 일본 남자 100m 역대 6위 기록인 10초05로 일본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니 브라운은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5로 다다 슈헤이(10초16)와 캠브리지 아스카(10초18)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05는 올해 일본 기록이자, 일본선수권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사니 브라운이 사실상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을 10초14다. 사니 브라운은 준결승전에서 10초06으로 기준 기록을 넘어섰고, 결승전에서 10초05로 기록을 단축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출전 선수는 한 국가에 3명으로 제한한다. 일본에는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4명 이상이다. 사니 브라운은 일본선수권 활약으로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크게 키웠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사니 브라운은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2015년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일본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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