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미국 보스턴의 동물구조연맹(Animal Rescue League)은 주인의 방임으로 지나치게 살찐 슈퍼 돼지 ‘메이블’의 영상을 공개했다. 구조 당시 메이블(1세)의 몸무게는 약 88㎏로 또래 돼지의 평균 몸무게보다 두 배나 살찐 상태였다.
영상 속 메이블은 초고도비만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조차 없을뿐더러 불어난 살집이 눈을 가려 앞도 볼 수 없었다. 또한 발굽이 자라기 시작할 나이가 되면서 스스로 발을 딛고 일어서는 것 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블을 기르던 반려인 메건 카티노 씨는 자신은 “메이블을 돌봐 왔을뿐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뉴햄프셔 주립 법원은 그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메이블을 담당하는 수의사 케이트 골론 박사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최소한 36㎏정도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며 “최근 식이요법과 간단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며, 정상체중까지 되돌아가기 까지 약 9~1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광영 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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