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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상에 나온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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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상에 나온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입력
2017.06.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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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책과제 성과공유회에서 처음 공개된 스마트 데스크.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용도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제공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책과제 성과공유회에서 처음 공개된 스마트 데스크.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용도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국책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투명하면서 휘어지는(플렉시블) 77인치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하상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 LG디스플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여상덕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중국, 대만 등 경쟁국들과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는 주관기업인 LG디스플레이 등이 59개월간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다.

새로 개발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초고화질(UHD) 해상도에 투과율이 40%, 곡률반경은 80R(반지름이 80㎜인 원의 휜 정도)이다. 당초 국정과제 목표인 60인치 이상 크기에 곡률반경 100R을 뛰어 넘었다. 여기에 후방산업인 장비업체들도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투명 디스플레이, 2015년 곡률반경 30R을 구현한 1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지난해 투명도 40%인 5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강인병 전무는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대면적 OLED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동시에 글로벌 OLED 진영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한 여성이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시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 여성이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시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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