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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건물 잔해 복원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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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건물 잔해 복원에 쓴다

입력
2017.06.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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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돌ㆍ기둥ㆍ목재 등 철거 유물

화순서 광주 옛 보안부대로 이전

복원팀 자료 조사 및 수집 탄력 기대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 건물 왼쪽 철골 구조물이 철거된 별관이 있던 자리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건물. 건물 왼쪽 철골 구조물이 철거된 별관이 있던 자리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리모델링 공사 후 전남 화순의 한 야적장에 보관 중이던 건물 잔해들 22일 오전 광주 서구 505보안부대 옛터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리모델링 공사 후 전남 화순의 한 야적장에 보관 중이던 건물 잔해들 22일 오전 광주 서구 505보안부대 옛터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였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등 건물 잔해가 5ㆍ18 사적지(제26호)인 광주 서구 옛 505보안부대(기무부대) 터로 옮겨졌다. 적벽돌 등 옛 전남도청 건물 잔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리모델링 공사 후 2015년 7월부터 전남 화순의 한 야적장에 보관해 왔다.

광주시는 22일 옛 전남도청 적벽돌 등 5ㆍ18 상징물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부터 인수받아 화순에서 서구 쌍촌동 옛 505보안부대로 옮겼다. 이날 옮겨진 물품은 적벽돌 2,000여장, 천장 기둥 7조, 기둥 4개, 목재 5톤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해 옛 도청 별관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들이다.

문화전당 측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나온 건물 잔해 중 벽돌들을 문화전당 기념관 전시 콘텐츠와 망월동 5ㆍ18 옛 묘역 돌탑쌓기 행사 등에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머지 잔해들은 오랜 시간 야적장에 보관한 채 활용방안을 내놓지 않아 5ㆍ18 사적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이날 화순 야적장에서 옮겨 온 잔해들을 안정적으로 보관해 옛 전남도청 복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 건물 잔해는 5ㆍ18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현재 옛 전남도청 복원팀이 추진 중인 복원 자료 조사와 수집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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