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은 여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 환자는 노년층에 많지만 10∼20대도 환자가 적지 않아 어지럼증, 흉통 등의 저혈압 증상이 젊은층도 나타나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혈압 진료 인원은 지난해 2만9,249명으로 전년 (2만4,889명)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환자 연령별 분포는 70대 19.2%, 60대 16.3%, 50대 13.5% 순으로 노년층의 환자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10대와 20대, 30대 비중도 각각 11.9%, 11.4%, 8.1%로 적지 않았다.
월별 진료인원은 7월(3,709명)과 8월(3,809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9월(3,029명), 5월(2,756명), 6월(2,744명) 순이었다.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혈압이 감소하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장기에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데 방치하다가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혈압은 혈액 또는 체액감소, 혈관 확장, 임신, 알레르기에 의한 쇼크, 약제 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율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심근염이나 심근경색증, 당뇨병, 만성신부전, 파킨슨병 등의 질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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