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의 수면제 과다 복용 소식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심은하는 지난 20일 새벽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응급실에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 받기 시작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공포 드라마 'M'에서는 섬뜩한 모습으로 현재까지 인상이 깊으며 이후에도 '숙희', '1.5', '아름다운 그녀', '백야 3.98' 등 주연을 맡은 드라마마다 히트시키면서 톱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기력에 대한 인정도 더해지면서 영화계에서도 활약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텔 미 썸딩' 같은 영화는 여전히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는 2000년 영화 '인터뷰' 이후 은퇴를 갑작스럽게 발표하면서 충격을 줬다. 2004년 정치인 지상욱과 결혼한 후에는 남편의 내조와 육아에 몰두해 왔다. 2009년에는 첫 개인전을 열면서 화가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2015년까지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 '심은하와 차 한잔을'을 진행하기도 했다.
심은하는 은퇴한지 십수년이 지나도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스타였다. 때문에 수면제 과다 복용 소식 이후 "단순 해프닝이길 바란다", "스트레스가 컸나 보다", "계속 활동했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반응이 나오는 등 많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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