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는 광복 후 최초로 신설된 4년제 대학이다. 민족교육 선각자인 청암 김원근·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가 교육입국 정신으로 1947년 설립한 민족사학이다.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대는 교육 환경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강의동·연구동은 리모델링을 거쳐 친환경 첨단 시설로 거듭났고, 국제학사·외국인교수아파트·국제교육센터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빌리지도 갖췄다. 33년 전 동양최대 규모로 건축했던 대학도서관은 최첨단 디지털 학습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정성봉 총장은 “청주대 발전의 힘은 모든 의사 결정과 가치 판단 기준을 학생에 두는 ‘학생 제일주의’에서 나온다”며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중부권 명문대학을 넘어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전국 4위
청주대는 그 동안 아껴두었던 적립금을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2016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청주대는 2015년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410만 7,000 원으로 전국 5,000명 이상 대학 중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이 해 장학금은 교내장학금 206억 원, 국가장학금 287억 원 등 총 494억 1,700만원으로 500억 원대에 육박한다.
청주대는 2014년부터 장학금 액수를 올리고 새로운 항목을 신설하는 등 장학 수혜 폭을 넓혀가고 있다. 자격증장학금, 봉사실천장학금, 인턴십장학금, 학습튜더링장학금 등 장학금 항목도 다채롭다.
대학측은 올해를 포함한 최근 3년 동안 826억원을 투입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쓰고 있다. 아울러 취업·창업 프로그램 운영과 학과특성화 지원,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글로벌캠퍼스, 신개념 중앙도서관
청주대의 교육환경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0여 년간 재원을 아낌없이 투자해 글로벌캠퍼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2015년 개관한 석우문화체육관은 충북 최대 실내체육관이다. 4,500석을 갖춘 이 시설은 학내 행사는 물론 지역의 대형 문화체육 행사까지 잇따라 유치하면서 충북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350억원을 들여 지난 2월 재개관한 중앙도서관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정보검색라운지에는 최신형 컴퓨터 164대가 설치됐고 자판기 방식으로 책을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 시스템도 있다.
청주대는 교내 모든 건축물에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적용, 친환경 캠퍼스를 구현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그린캠퍼스’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 동안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청주대는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전국 8위의 양호한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취업률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식만 갖춘 인재보다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교양 교과목에 인성개발 프로그램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고, 취업에 앞서 비즈니스 예절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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