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 상장된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MSCI는 글로벌 투자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20일(현지시간ㆍ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30분) 중국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비롯한 '연례 시장분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이다. 외국인의 경우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은 중국 A주 가운데 222개 대형주 종목을 MSCI 신흥지수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흥지수에서 중국 A주가 차지할 비중은 0.73%다.
글로벌 투자의 대표적인 벤치마크지수인 MSCI지수는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지수'와 아시아ㆍ중남미 지역의 '신흥시장지수' '프런티어시장지수'로 나뉜다. 한국은 1992년 신흥국에 편입됐지만, 선진지수 편입은 9년째 좌절됐다.
MSCI는 2013년 중국A주를 신흥시장지수 예비명단에 올리며 편입을 예고했지만 시장 접근성을 문제 삼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을 유보해 왔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