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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아이템 거래소 제외’ 소식에 엔씨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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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아이템 거래소 제외’ 소식에 엔씨 주가 폭락

입력
2017.06.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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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일단 ‘아이템 거래소’ 없이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20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공식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리니지M의 정식 런칭 버전이 '12세 이용가'로 제공된다”며 “교환 및 거래소 콘텐츠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심사 이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어 “거래소 시스템을 수정ㆍ보완해 7월 5일 이전에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심사 결과에 따라 그보다 더 빠르게 오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소 운영은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12세 이상 이용 가능 등급으로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히트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애초 거래소 기능을 넣었다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청소년 이용 불가로 등급을 조정하자 거래소 기능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리니지M이 결국 아이템 거래소 시스템을 제외한 채 출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1%나 폭락한 3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 27만원대였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리니지M 흥행 기대감에 40만원대까지 올라섰으나 하루 만에 10% 넘게 빠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보유 중이던 주식 8,000주(0.04%)를 지난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하면서 논란이 됐다. 배 부사장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미리 주식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배 부사장이 퇴사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함께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 데 필요한 주급납입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며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에는 매도한 주식보다 더 많은 양을 보유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3월 말 기준 5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스톡옵션은 2015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주당 14만원에 행사할 수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리니지M 대표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M 대표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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