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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칸 수색 사고 원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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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칸 수색 사고 원인 찾는다

입력
2017.06.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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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만에 객실 1차 수색 완료

화물 과다 적재 여부 등 조사

20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작업자가 선체에서 수거한 진흙을 포대에 담아 정리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20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작업자가 선체에서 수거한 진흙을 포대에 담아 정리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지난 4월 시작된 세월호 객실부 1차 수색이 완료됨에 따라 화물칸 수색과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규명될 지 주목된다.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20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객실부 1차 수색이 마무리돼 이번 주 중 화물칸 수색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객실부 1차 수색은 지난 4월 18일부터 3~5층 객실 44개 구역을 대상으로 63일간 진행됐다. 객실부 1차 수색에서는 해저 수색에서 수습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를 제외한 단원고 조은화ㆍ허다윤양, 일반인 이영숙씨 등 3명의 유해가 수습됐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현장수습본부는 나머지 5명(단원고 양승진 교사, 단원고 남현철ㆍ박영인군, 일반인 권재근ㆍ혁규 부자) 중 일부가 참사 당시 화물칸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참사 당시 배가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차오르는 물을 피해 화물칸 우현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3층 우현 중앙부에 위치한 화물칸 연결통로 인근에서 허다윤양의 유골이 발견되기도 했다.

화물칸은 수색ㆍ수습의 대상인 동시에 선체조사위원회의 조사 대상이기도 하다. 현장수습본부는 폭염, 태풍 등 기상 돌발 변수 등을 고려해 수색에 신속하게 착수하자는 입장이지만 선체조사위원회는 화물칸이 참사 원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물인 만큼 진입방식, 절단 등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화물 과다 적재, 고정 불량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 등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는 현재 화물을 꺼내기 위해 선체의 선미 부분을 일부 절단하는 방안에만 잠정 합의한 상태다. 선수와 중앙부 절단 방식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현장수습본부는 빠른 수색을 위해 우현 선수(뱃머리)와 중앙부를 뚫어 크레인으로 화물을 들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8월 말까지는 세월호 선체 수색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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