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모델 출신 배우 구재이(31)가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20일 케이블채널 패션앤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미8’의 제작진에 따르면 구재이는 음주 운전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MC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구재이의 하차 결정과 함께 제작진은 오는 22일 예정된 방송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제작진은 구재이의 하차와 결방 조처에 대해 “해당 사건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구재이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방면으로 운전 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구재이의 소속사인 마이컴퍼니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다”며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배우 본인도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드라마 ‘습지생태보고서’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구재이는 2월 종방한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진(이동건)의 전 아내 민효주 역으로 나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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