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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뮤직] 걸그룹 자존심 지킨 나인뮤지스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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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뮤직] 걸그룹 자존심 지킨 나인뮤지스의 정체성

입력
2017.06.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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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가 신곡 '기억해'로 컴백했다. 이지숙 기자
나인뮤지스가 신곡 '기억해'로 컴백했다. 이지숙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돌아왔다. 4인으로 멤버를 재정비하면서도 팀이 가진 고유의 컬러를 지켜나가고 있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19일 'MUSES DIARY PART.2 : IDENTITY'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 '기억해' 역시 함께 베일을 벗었다. 

'기억해'는 그동안 나인뮤지스가 보여줬던 여성미와 고혹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날 저녁 진행된 V앱 쇼케이스에서 나인뮤지스는 신곡 퍼포먼스를 공개했고, 대중의 기대를 채웠다.

나인뮤지스는 여전히 성숙한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번 활동을 알렸다. 앨범명이 '아이덴티티'라는 것 역시 이러한 의미를 내포한다. 걸그룹이 무대 위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때론 실패를 맛봐왔던 것과 달리 나인뮤지스는 음악과 퍼포먼스에 관능미를 담아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앞서 나인뮤지스는 쇼케이스는 통해 "이번 앨범은 유닛인 나인뮤지스A를 준비하다가 음악이 나인뮤지스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유닛이 아닌 나인뮤지스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혜미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슬럼프가 있었다. 많은 그룹들이 팀을 존속하지 못하고 해체하거나 팀을 지켜나가면서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갔고 슬럼프를 이겨냈다"고 고백했다.

나인뮤지스는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들의 길을 걸어왔다. 멤버들의 탈퇴 및 활동 중단이라는 시련이 있었고 이 때문에 8인에서 4인조로 팀을 재정비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인뮤지스라는 이름과 음악 컬러를 지켜냈다. 나인뮤지스의 행보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큰 의미를 가진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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