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산업기술센터로 기능 확대, UNISTㆍ기업체와 MOU 체결
“첨단 게놈 원천기술 개발 위한 융합연구 거점 역할 기대”
울산시가 게놈연구 허브를 지향하기 위해 연구기능을 확대하고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시와 UNIST는 19일 오전 10시 50분 UNIST 제4공학관에서 연구중심의 ‘UNIST 게놈연구소’를 ‘게놈산업기술센터’로 기능을 확대해 문을 열고, ‘게놈 코리아 울산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실증화를 위해 게놈 기업체들과의 협약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게놈산업기술센터는 게놈기반 원천기술의 상용화ㆍ산업화에 집중하고, 기업ㆍ센터ㆍ지역이 연합해 수익성 창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춘 코어 인프라 기능을 제공, 대한민국 게놈산업의 인프라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미국 MIT(메사추세스공과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융ㆍ복합 연구시설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10월 준공한 2단계 BTL(연구공간 확충 임대형 민자사업) 연구동 중 하나인 UNIST 제4공학관(110동) 3층(820㎡ 규모)에 게놈분석실, 습식실험실, 샘플저장실, 세포 배양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최근 한국인 41명의 게놈서열을 통합해 한국 공통 게놈 서열을 포함한 ‘한국인 참조표준 게놈지도(KOREF)’를 공개하고, ‘한국인 표준 변이 데이터 구축’, ‘다중오믹스(게놈, 후성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융합기술 및 바이오마커 개발, 질병예측 시스템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게놈 해독 및 맵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또 UNIST, UNIST의 게놈벤처기업인 ㈜제로믹스, 게놈기반 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국내 최고 수준의 게놈 생산ㆍ처리기술을 갖추고 있는 ㈜테라젠이텍스, 치주질환 게놈기업인 ㈜제로텍 등 6개 기관과 ‘게놈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위한 게놈코리아 울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게놈산업기술센터와 같은 UNIST 110동 3층에 입주 중인 협약 참여기관은 센터를 거점으로 게놈산업의 산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UNIST 박종화 교수는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연구를 넘어 국민과 기업에 게놈산업혁명의 결실인 맞춤의료ㆍ정밀의료의 혜택을 경제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의 게놈기술 전문연구센터 개념”이라며 ”특히 동남권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미래 경제권, 문화권에 필요한 다양한 신경제 성장동력을 제공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 지역적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핵심 기술은 유전체(게놈) 기반 기술이며 각종 바이오 신약의 임상 실험과 맞춤형 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임에도, 현재 국내에서 유전체 분석ㆍ해독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게놈산업기술센터의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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