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박열'을 위해 단식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19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최희서, 감독 이준익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박열' 출연 계기를 두고 "이준익 감독님과 작품을 항상 원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와서 행복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이 실존 위인을 연기한다는 게 굉장한 부담이었다. 영화 속에서 감옥에 들어가서 단식 투쟁을 하는데 직접 말로 연기하는 것보다 몸으로 표현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실제 단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한 달간 쌀을 구경도 안 했다. 아니, 구경하고 냄새는 맡아도 섭취는 안 했다. 엄청나게 사람이 피폐해지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끝에 가면 이제훈이 많이 말라졌다"며 "저는 곡기 끊으라고 얘기도 안 했다. 자기가 스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잘 해내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 '박열' 촬영 끝나고 쌀떡볶이를 먹었는데, 탄수화물이 뇌를 자극하는 게 굉장히 강렬했다"고 회상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무도' 이효리 "핑클, 진짜 친하지도 나쁘지도 않다"
'뉴스룸' 봉준호가 손석희에게 던진 질문...역시 '디테일 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