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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

입력
2017.06.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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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양자암호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용인시ㆍ수원시까지 왕복 112㎞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통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실험망이 구축돼 있는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양자암호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용인시ㆍ수원시까지 왕복 112㎞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통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실험망이 구축돼 있는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2년에 걸쳐 개발한 전용 중계 장치를 통해 왕복 112㎞ 길이(경기 성남시 분당→용인시→수원시→분당)의 실험망에서 장거리 양자암호통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물리학의 양자 현상(입자의 운동성이 불규칙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이용, 통신 때 음성이나 데이터의 암호화 상태를 예측 불가능하게 수시로 변화시켜 해킹을 차단하는 보안 기술이다.

그간 양자암호통신은 단일 양자 수준의 미약한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 거리가 최대 80㎞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전용 중계 장치로 물리적 한계를 수백~수천㎞까지 넓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약 460㎞)은 중계 장치 5개만 설치하면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전용 중계 장치를 상용망에 일부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의 통신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은 행정ㆍ국방ㆍ금융ㆍ의료 등 보안이 필수적인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 2021년부터 세계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해 2025년이면 26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양자정보통신 시장 전망. 단위: 억원
양자정보통신 시장 전망.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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