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핀란드에서 첫 시험 운행을 실시한 자율주행버스가 정식으로 대중교통 서비스에 포함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율주행버스가 곧 정규 노선에 포함되어 정식으로 서비스 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보버스라인(RoboBusLine)'으로 명명된 해당 서비스는 올 가을 본격적인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헬싱키 관계자는 "올 가을 해당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으로 구체적 경로와 일정은 올해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헬싱키는 지난해 두 대의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해 남부지역 일부 도로에서 약 한 달간 시험 운행을 실시한 바 있다.
프랑스 회사 이지마일(EasyMile)이 개발한 전기로 이동하는 EZ10, 9인승 버스는 최대 40km/h의 속력으로 헬싱키 남부 헤르네싸리에 있는 가장 혼잡한 환승역 2곳을 순환 운행해 왔다.
헬싱키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는 전통적인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자가용 차량의 도시 진입을 줄이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헬싱키가 10년 내 차량 소유권이 필요 없게 한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헬싱키는 10년 안에 차량 소유권을 필요 없게 한다는 계획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버스와 기차, 택시 등을 예약해 공유하는 주문형 이동교통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노력을 보여왔다.
한편 핀란드를 비롯해 일본과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는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버스의 시험 운행을 빠르게 도입하는 분위기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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