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부터 김용건까지 용의 선상에 올라 있다.
지난 주말 시작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는 야먕녀 박복자(김선아 분)의 죽음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우아진(김희선 분)이 박복자의 시신을 확인하러 가면서 시작된 드라마는 교차된 내레이션을 통해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의 시작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사건의 전말을 추리해보게 만들었다.
1, 2회를 통해 드러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박복자와 앙숙인 우아진의 손윗동서 박주미(서정연 분)다. 박주미는 박복자를 처음부터 못마땅해 하고 쫓아내려 했지만 아무리 밀어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박복자와 만날 때마다 으르렁댔다. 박복자와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이 한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우아진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모든 걸 가진 우아진은 박복자의 등장을 시발점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기에 용의자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의도적으로 접근한 박복자에게 빠져든 안태동 회장(김용건 분), 복자의 신분상승 사기극에 행동대장으로 동참한 구봉철(조성윤 분) 등도 용의자로 의심 받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 관계자는 "박복자를 죽인 진범을 추리하는 것은 드라마를 보는 가장 큰 재미가 될 거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용의자들이 등장할 예정이다"며 "매회 등장하는 작은 단서와 밑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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