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가 스포츠윤리교육을 전담할 전문 강사를 양성한다.
프로스포츠협회는 프로 스포츠 분야의 공정성과 윤리의식 신장을 위해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교육생을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최대 30명이며, 지원서는 6월28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협회 홈페이지 www.prosports.or.kr 또는 접수 홈페이지 kpsa.saramin.co.kr)으로 접수한다.
교육과정은 지원자의 경력에 따라 ‘일반교육과정’과 ‘특별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선수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교육과정은 대한체육회 3년 이상, 프로스포츠 종목단체 1년 이상 등록한 은퇴선수, 국가대표선수나 국제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선수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강의 유경험자, 교육 관련 자격증 소지자, 스포츠윤리 관련 학문 전공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특별교육과정은 스포츠윤리교육(부정방지교육) 유경험자나 협회가 인정할 만한 요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협회는 스포츠윤리교육을 위한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하여 교육 환경을 개선해나가고, 교육대상 확대를 통해 스포츠계 윤리의식 확립과 교육효과를 증대하고자 엄격한 과정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된 교육생은 3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검정을 통과해야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자격이 부여된다.
교육시간은 일반교육과정이 총 110시간(이론교육 66시간, 교육실습 44시간)이며, 특별교육과정은 교육실습과 일부 이론교육을 제외한 총 58시간이다. 전체 교육시간 중 80% 이상을 이수해야 자격검정 자격이 부여된다. 자격검정은 지필고사와 공개강의로 이뤄진다.
교육은 기본소양교육, 스포츠윤리교육, 교수학습법교육, 교육실습 등으로 구성되며, 스포츠윤리 전문지식뿐 아니라 교육대상자와의 소통을 돕는 강의기법, 스피치트레이닝, 강사 이미지메이킹 등의 교육도 포함돼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육을 담당하며, 특히 국내 스포츠윤리분야 전문가인 박성주 교수(국민대 스포츠교육전공)를 필두로 꾸려진 전문연구팀이 예비강사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팀티칭 진행, 포커스 그룹 코칭, 모의수업 등 세심한 부분까지 관리할 예정이다.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는 이르면 8월부터 프로스포츠 61개 구단의 선수, 지도자, 심판, 협회/구단직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간 500회 이상의 스포츠윤리교육을 전담하게 된다. 점차 5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아마추어 선수들과 유소년 영역으로도 교육대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대학선수 교육을 위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업무 협력 중이며, 대한체육회 및 아마추어 종목별 단체와도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