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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너 맥그리거-메이웨더, 1976년 '이노키-알리'와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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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너 맥그리거-메이웨더, 1976년 '이노키-알리'와 비교하면

입력
2017.06.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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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메이웨더/사진=UFC 맥그리거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의 대결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UFC 맥그리거와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대결은 안토니오 이노키-무하마드 알리, 헐크 호건-마이크 타이슨의 대결 못지 않은 역대 최고의 대결로 꼽힌다.

야후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통산 49전 전승(26KO)을 거두고 2015년 9월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가 8월 27일 대결한다고 일제히 전했다. 메이웨더는 곧바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가 확정됐다"고 밝혔으며 UFC 맥그리거도 "대결은 계속된다"며 경기가 성사됐음을 확인했다. 둘의 승부는 복싱 룰에 따라 진행된다.

맥그리거는 UFC에서 두 체급(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UFC 통산 전적은 21승 3패에 달한다. 그러나 복싱 룰에 따라 경기할 경우 UFC 맥그리거의 완패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다만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대결로 두 선수가 각자 똑같이 1억 달러(약 1123억 원)를 챙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FC 맥그리거와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대결은 과거 197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로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와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대결을 연상케 한다. 당시 알리는 600만 달러(약 67억 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노키가 알리의 주먹을 두려워한 나머지 경기 내내 링에 누워 발 기술만 사용하는 바람에 싱거운 승부(무승부)가 됐다. 1990년에는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을 평정했던 마이크 타이슨과 세계 최고의 프로레슬링 무대(WWE) 슈퍼스타였던 헐크 호건의 세기의 대결이 추진됐으나 끝내 성사되지는 못했다. UFC 맥그리거와 복서 메이웨더의 대결은 이들 대결 못지 않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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