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중태 빠져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동생 부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자신도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과수원에서 A(55)씨가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한 것을 경찰이 발견, 급히 진화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7시 42분쯤 근처 동생 집에서 제수인 B(46ㆍ여)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후 도주했다. 이들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중태에 빠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한 등의 이유로 A씨가 범행을 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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