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와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곳이 2016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6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ㆍ의결했다.
총 119개 기관 중 종합등급 A(우수) 등급은 한국관광공사, 도로공사, 조폐공사 등 16개(13.4%), 성과급 미지급 대상인 D(미흡) 등급 이하는 17개(14.3%)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아주 미흡)등급을 받은 곳은 석탄공사, 무역보험공사, 국립생태원, 아시아문화원 등 4개(3.4%)였다. 최상위 등급인 S(탁월)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유형별로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강소형기관이 공기업ㆍ준정부기관에 비해 A등급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등급 이상을 받은 비율은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D등급 이하를 받은 17개 기관의 기관장 및 상임이사 24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 기관들은 주무부처에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해 이행사항을 점검 받아야 한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최대 4점(100점 중 3점, 조기 도입 시 가산 1점)까지 받을 수 있었던 성과연봉제 평가 항목이 제외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항목 포함과 불포함 시 두 가지 경우를 모두 평가했으나 등급 부여에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새 정부에서 공공기관이 맡아 수행해야 할 과제들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성장동력사업 발굴, 새로운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 개발 등을 꼽았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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