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알바그다디가 지난달 28일 시리아에서 공습을 받아 숨졌다는 정보를 최종 확인 중이다. 러시아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당시 IS의 시리아 내 근거지인 락까 인근에서 0시35분부터 약 10분간 열린 IS 군사위원회 회의 현장을 공습했다. 국방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 중인 정보에 따르면 그곳에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도 있었으며, 그는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IS가 이라크 모술을 장악한 후 모술 내 한 사원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모술 탈환전이 시작되면서 알바그다디는 이곳을 빠져나가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시리아 매체 등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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