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낮 기온이 32도를 넘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가뭄까지 겹치며 올 여름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더위가 걱정이다. 하지만 여름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1일 개장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속에서 뛰어들어 제대로 여름을 즐기고 있다. 밀려오는 파도에 씩씩하게 맞서는 모습이 마치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모습이다. 그도 잠시 큰 파도가 밀려오자 놀라 달아났다. 하지만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더위를 이기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짜증나는 폭염이 곧 시작된다. 어린 시절 물놀이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잠시 더위를 잊어보자.부산=배우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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