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이길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전쟁은 사람이 겪는 고통의 측면에서 1953년(한국전) 이후 어떤 전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 전쟁에는 지구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 중 하나인, 우리 동맹의 수도(서울)를 향한 엄청난 포격이 포함된다”면서 “이것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가장 우선하라고 지시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측면에서 모든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이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북핵) 문제를 외교적 수단을 통해 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협력을 통해 북한이 지금은 전략적 부담일뿐 전략 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이 이해하도록 하고 있고, 중국도 실제로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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