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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심 싱크홀 시범 탐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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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심 싱크홀 시범 탐사 나서

입력
2017.06.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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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교차로, 수영교차로, 괴정사거리 등 5곳 43km 구간

20일부터 한 달간 차량탑재형 지하투과레이더(GPR) 이용

차량탑재형 지하투과레이더(GPR)
차량탑재형 지하투과레이더(GPR)

부산시는 20일부터 한 달간 연산교차로와 수영교차로, 괴정사거리 등 시내 5개 도로 총 43km 구간을 대상으로 공동(싱크홀) 시범탐사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탐사에 앞서 20일 오전 10시 시청 앞 중앙대로(시청역 3번 출구)에서 지하매설물 유관시설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탐사장비 개요 및 탐사과정(순서)을 설명하며 탐사 시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탐사 지역은 시민 발길이 잦은 도심부 지하철역 및 교차로와 노후하수관로 등 지하 매설물이 많은 곳으로, 지난해 8월 동래구 사직동 하수배관 누수로 인한 공동 발견 이후 고조된 시민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탐사에는 최첨단 탐사장비인 ‘차량탑재형 지하투과레이더(GPR)’가 사용되며, 서울시와 공동탐사를 시행 중인 업체가 직접 지하 공동(싱크홀) 여부를 확인한다.

탐사는 1차 공동탐사, 2차 공동 확인조사로 나누어 실시한다. 먼저 차량탑재형 GPR을 투입, 1차적으로 공동을 탐사해 공동으로 분석되면 의심지역에 2차적으로 핸드형 GPR을 이용해 공동을 재확인한 뒤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공동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탐사에 활용되는 차량탑재형 GPR장비는 한번에 30㎞/h 속도로 폭 2.4m를 조사할 수 있으며, 내시경 장비는 땅 속을 360도 회전하며 단면을 촬영하는 최첨단 장비다. 부산시는 내년 1월까지 탐사장비(7억5,000만원)를 구매해 성능시험 등을 거쳐 직접 탐사를 시행할 예정인데, 이번 시범탐사를 통해 첨단 탐사장비와 기술을 확인해 장비 도입 시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 협의체 구성으로 공동 탐지기술을 공유해 우리시의 기술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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