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이너 신수지가 리듬체조선수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밝혔다.
신수지는 15일 공개된 bnt와의 화보 및 인터뷰에서 리듬체조 해설 위원, 쇼호스트, 볼링 선수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신수지는 "운동선수는 말이 빠르고 공격적이며 끝이 흐린 편이다. 방송을 하기로 결심하면서 스피치 레슨을 받았고 말투를 고쳤다. 하지만 연예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뿌리는 운동선수다"고 확고하게 말했다.
방송인으로서 롤모델을 묻자 신수지는 "현재 예능에서 매우 활약하고 있는 서장훈씨다. 방송을 보면 유쾌하고 재밌다"고 답했다. 방송 출연 시 운동선수로서 지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텀블링을 보여주면 모두 좋아하지만 너무 개그코드로 사용되면 자존감이 무너지는 느낌이 든다. 한 두 번은 괜찮지만 반복적으로 개그 소재가 되면 '내가 피땀 흘려서 성취한 동작을 보고 웃다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볼링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신수지는 "올해 열리는 모든 볼링 대회에 참가하는 게 목표다. 볼링장에 연습을 하러 가면 연예인들이 있다. 김수현, 이홍기 씨와 연습을 같이 한 적도 있다"며 "팀이라는 표현이 애매하긴 하지만 볼링장에 가면 옆 라인에서 두 분이 볼링을 하고 있다 보니 같이 연습하게 된다"고 볼링장 일화를 공개했다.
현재 프로 골퍼를 꿈꾸고 있기도 하다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운동에 대해서 승부욕 강하다. 나보다 훨씬 마른 여자분이 저보다 공을 멀리 치는 걸 봤다. 거기에 자극을 받고 열심히 연습했다. '내가 이렇게 근육이 좋은데, 힘이 이렇게 좋은데 왜 공은 멀리 안 나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공 1000개씩 치면서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신수지 이름을 걸고 리듬 체조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수지는 "체조는 떠날 수 없는 집 같은 존재다. 3년 안에 리듬 체조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싶다. 직접 가르칠 생각이다. 절대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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