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 여름 프랑스 파리에 문을 여는 세계 최대 규모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 육성 센터 ‘스테이션F’에 자회사 라인과 함께 스타트업 지원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션F는 축구장 5개 면적인 3만4,000㎡ 규모로 페이스북을 비롯해 젠데스크, 프리베 등 다양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캠퍼스다. 여기에 들어서는 네이버와 라인의 스페이스 그린 공간은 총 1,000명 연구자 공간 중 중 80명 크기로, 참여 기업 중에서는 페이스북과 함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의 스타트업 지원 펀드에 출자하고, 프랑스 음향기술 기업 드비알레에 투자하는 등 유럽 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 그린에서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전 세계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라인의 콘텐츠 분야 기술 노하우도 입주 기업들과 공유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유럽은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스페이스 그린에서 실력 있는 스타트업들과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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