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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들 공무원 시켜줄게” 아버지에게 돈 뜯은 사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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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들 공무원 시켜줄게” 아버지에게 돈 뜯은 사기범 검거

입력
2017.06.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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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주겠다고 속여 아버지에게 돈을 뜯어낸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해 11월 “아들에게 공무원 자리를 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A씨에게 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57)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김씨는 서울 B구청 공무원을 사칭하며 A씨에게 접근해 “내가 9급 공무원 자리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 속였다. A씨는 과거 환경미화원을 관리하는 총무 경력이 있어 구청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A씨는 아들이 이미 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공무원으로 채용되면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김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액 변제가 전혀 되지 않았고, 주거도 일정치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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