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리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정보통신(IT) 기업인 아이티센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금리 인상은 정부와 시장이 모두 예상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8월말까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만들어서 발표하겠다”며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들이 모인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후속 대책 등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번 결정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국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고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등 주요국 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ㆍ외환시장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며 “시장변동성 확대시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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