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이 남지현을 향한 직진 사랑으로 로맨스의 품격을 높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연출 박선호) 21, 22회에서는 은봉희(남지현 분)가 노지욱(지창욱 분)에게 다가가는 걸 꺼려할 수밖에 없는 연유가 그려졌다.
은봉희가 먼저 시작했던 사랑은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노지욱은 자신도 모르게 은봉희에게 빠져들게 됐고, 마음을 깨닫은 후에는 은봉희를 향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역시 설렘을 유발하는 노지욱의 장면 장면이 펼쳐지면서 지창욱의 로코 연기도 빛을 발했다. 특히 은봉희에게 자신의 고백에 돌려줄 답변을 받을 날짜를 빨리 정하자면서 재촉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귀여워지는 남자의 면모는 지창욱이 연기하는 노지욱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은봉희의 망설임에도 먼저 다가가는 모습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변호사 사무실 중 한 명이 죽을 수도 있다는 예언이 나온 가운데 노지욱은 은봉희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함을 느꼈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은봉희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노지욱은 은봉희의 답변을 듣지 못했음에도 품에 안고 놓지 않았다. 노지욱은 "봉희야 이제 그만 나 좀 좋아해주라. 내가 기다려주겠다고 약속한 거 못 지켜서 미안한데 지금 바로 당장 나 좀 좋아해줘"라고 재차 저돌적인 고백을 했다.
'수상한 파트너' 안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흐름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오가는 가운데 이날 지창욱의 분량은 로맨스 부분을 담당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달한 눈빛은 직진 고백과 맞물려 노지욱에게 더욱 빠지게 만드는 시간을 선사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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