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한현희/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조상우(23)에 이어 한현희(23)까지 이탈이다. 토종 선발진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내세웠던 넥센이 흔들리고 있다.
넥센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 경기를 앞두고 한현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현희는 전날(13일) NC와 경기 중 3회초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자진 강판했다. 그는 2015년 12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복귀했다. 수술 부위에 다시 통증이 생겼다는 점은 좋은 않은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한현희는 정밀 검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엔트리에서는 제외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현희가 빠져나가면서 넥센의 선발진은 또 한 번 고비를 맞게 됐다. 한현희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5승2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었다. 퀄리티스타트(QS, 6이상 3자책점 이하)는 8번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당장 한현희가 빠져나간 자리를 누가 메울 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장 감독은 "1군에 있는 선수를 대체 선발로 올릴 지, 2군에서 다른 선수를 부를 지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넥센은 이미 조상우가 부진으로 1군에서 이탈해있다. 2016년 초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한 그는 8경기에 나와 4승2패 평균자책점 5.45에 그쳤다. QS는 1번에 그칠 만큼 선발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일 1군에서 제외돼 2군에서 휴식과 함께 불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토종 선발진들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탔던 넥센으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신재영(28)과 최원태(20), 한현희, 조상우를 앞세워 마운드의 성장과 성적을 함께 잡았던 넥센이 토종 선발들의 공백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편, 넥센은 이날 한현희와 함께 오윤성(19), 채태인(35)을 1군에서 제외하고, 윤영삼(25)과 박윤(29), 박승주(23)를 1군에 등록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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