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경남대 석사 논문, 참고 문헌 출처 없이 인용”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송 후보자가 1984년 7월 20일 경남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내자동원을 위한 개인저축행태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참고한 문헌 중 하나인 ‘화폐금융신론’의 내용 중 일부가 출처 표시 없이 인용됐다.
김 의원은 “현재 교육부가 학술진흥법에 근거해 만든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석사 논문은 표절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타인의 연구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는 것을 표절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당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인용하는 행위가 스스럼 없이 자행됐을지라도 분명히 원칙 위반에 해당하는 건 맞다”며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자는 “당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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