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축구가 '도하 참사'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리 슈틸리케(6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고 짐을 쌀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1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회의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계획이다. 축구계는 이를 사실상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위한 요식적 절차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기술위는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0-1 패배와 시리아전 1-0 승리 때 부진한 경기력을 이유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검토했었다. 당시 판단을 유보했으나 이번 카타르와 경기에서도 2-3으로 지며 더 이상 슈틸리케 감독을 유임할 명분이 사라졌다.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전망에 어둠이 드리우면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에도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전 패배 후 거취를 묻는 말에 그는 "내 손에 달린 게 아니다"며 공을 기술위에 넘겼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슈틸리케 경질 불가피 여론, 비난 자유롭지 못한 대한축구협회
[스타와 행복] ① 장하나 “골프 1등보단 나와 가족의 행복이 소중”
“준비물 없이 5초 만에 뚝딱” KT 환급금 조회 '열풍'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