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 2위를 싹쓸이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스마트폰 종합 평가에서 갤럭시S8플러스와 S8가 나란히 역대 최고인 82점을 획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소수점까지 따진 순위는 갤럭시S8플러스가 1위, S8가 2위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엣지는 7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G6와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아이폰7플러스도 77점을 받았지만 소수점 단위에서 밀려 각각 4, 5위에 올랐다. 아이폰7은 76점으로 6위다.
컨슈머리포트는 여러 항목에서 갤럭시S8플러스를 ‘엑설런트(Excellent)’로 평했다. 이 잡지는 “6.2인치의 큰 화면에도 손에 쥐기가 편하고 동영상은 그간 평가한 스마트폰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다만 후면에 설치된 지문인식 센서 위치는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월간지 컨슈머리포트는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의 디자인, 배터리, 카메라, 내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직접 스마트폰을 구입해 성능을 검증하기 때문에 업계 안팎의 신뢰도가 높다. 이번 평가는 갤럭시S8 시리즈와 G6가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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